위탁처리업체 “방류기준 지켰다”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성창아파트 앞 소하천 바닥이 검게 오염된데다 심한 악취까지 발생, 인근 주민들이 원인 규명과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31일 이천시 사동리 주민들에 따르면 성창아파트 앞 소하천 바닥이 검게 물들었고 각종 부유물이 쌓여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하천 인근 S업체의 정화된 폐수 방류구가 하천바닥과 연결돼 있는 점으로 미뤄, 하천이 폐수로 오염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2)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검은 물이 흘러 사진촬영 후 옆 입간에 적힌 최종 방류자의 전화번호로 오염행위 관련 신고를 했으나 통화도 되지 않는 전화번호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원인 모를 폐수로 사동 소하천이 죽어가고 있다”며 “하루 빨리 원인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업체의 폐수위탁처리업체인 I환경 관계자는 “인근에서 생활오수와 합쳐져 하천이 검게 보일 수도 있다”며 “최근 시 방문지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 최고 35t 가량이 방출되지만, 철저히 배출기준을 준수해 방류하기 때문에 당사로 인한 오염행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 민원이 제기돼 현장 확인 후 오염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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