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주변지역에 대한 고엽제 환경오염 조사가 시작됐다.
인천시와 부평구, 보건환경연구원 등은 3일 캠프마켓 주변 9개 지점에서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시료 채취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구역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의 부평구·환경부의 기초조사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등이 다량 검출된 토양 6곳과 지하수 3곳에서 토양시료 12개(각 500g),시료 3건(20ℓ 씩)을 확보키로 했다.
토양 시료 채취 지점은 ▲부영공원 입구 ▲홈세라믹스 ▲형제카센터 뒤 ▲동아아파트 후문맞은편 ▲부평공원 맞은편 주차장 ▲부영공원 안쪽 등이며, 지하수 채취 지점은 ▲형제카센터 ▲경인렌트카 부근 ▲홈세라믹이다.
토양 조사는 폴리염화비페닐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를 비롯한 유류와 카드뮴(Cd)을 비롯한 중금속 8개, 유무기화합물 4개 등 총20개 항목을 조사한다.
지하수의 경우는 토양 오염 항목에다가 염소이온 등을 추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 검출 여부를 검사하며, 보건환경연구원에는 폴리염화비페닐(PCBs)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TCE, TPH,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BTEX(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의 유류성분과 기타 51개 항목에 대한 세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마켓 주변지역 토양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있는 만큼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보다 정확한 조사와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캠프마켓 내 조사를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