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9년 만에 프랑스 제압

월드리그 남자배구, 3대1 승...김정환.전광인.최홍석 맹활약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 2011’에서 젊은 피들의 활약으로 강호 프랑스를 9년 만에 제압했다.

한국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 D조 경기서김정환(우리캐피탈), 전광인(성균관대·이상 17점), 최홍석(경기대·14점) 신예 트리오의 활약으로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에 3대1(25-21 24-26 25-20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리그서 당초 1승도 어렵다는 예상을 뒤엎고 2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프랑스를 꺾은 것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서 3대1로 승리한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은 1세트 13-10서 신영석(우리캐피탈)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리다가 18-16으로 쫓긴 상황에서 김정환의 직선 공격과 하현용(상무신협)의 블로킹이 터지는 등 재상승세를 타 22-18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국은 전광인의 강타와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25-21 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접전을 이어가다가 22-24로 뒤진 상황에서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센터 모레인에게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허용 24-26으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 15-16서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개인 시간차, 하현용의 다이렉트 킬, 전광인의 연타 공격이 잇따라 터져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2대1로 다시 리드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 14-12서 전광인의 대각선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8-12서는 신영석이 원핸드 블로킹에 이은 최홍석의 강타와 신영석의 속공이 이어져 25-16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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