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韓流’ 루마니아서 꽃폈다

市 방문단, 수출 상담회서 210만弗 수출계약

기념비 제막·한국음식축제 등 문화교류 다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방문한 수원시가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교류활동을 통해 루마니아 현지에 ‘한류’ 바람을 이끌었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루마니아 자매우호도시인 클루지나포카를 방문,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의 공동관심사와 지방도시 간 구체적인 교류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자매도시 클루지나포카 시의 ‘클루지의 날’ 행사를 비롯한 ‘한국음식축제’와 ‘수출상담회’, ‘자매결연 기념비 제막식’ 등 각종 행사에 잇따라 참석, 자매도시 간 우호증진을 도모했다.

 

우선 시는 경제분야에 있어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수출 상담회를 통해 약 210만달러 (한화 약 20억원)의 수출계약과 878달러(한화 약 90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지역 내 LED 전자업종 등 중소기업 5개 업체가 참여했다.

 

문화 교류에 있어서도 시는 클루지나포카시내 말루소매쉬 강가에서 개최된 자매결연(1999년) 1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참가, 양국 도시 간 우호관계를 다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수원시가 수원팔경의 세라믹 타일을 제작해 클루지아포카시에 보낸 기념비가 자체 기념비로 제작, 양 도시 간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또 시는 루마니아 내 한류문화의 허브기능을 하는 ‘한국센터’ 개소식과 ‘한국음식축제’ 등 각종 행사에도 참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클루지나포카 시 시청 구외식당에서 열린 ‘비빔밥 비비기’ 행사는 루마니아인들의 큰 관심을 끌며 500인분의 비빔밥이 모두 동나는 등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원주식회사의 ‘대표영업사원’으로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제 한류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수원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경제 효과를 증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