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硏 “인천만 조력발전소 문제 많다”

“생태계 파괴·발전량 매우 미흡… 경제성 떨어져”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발전연구원(인발연)이 14일 이 사업계획에 부정적인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인발연은 박사급 연구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가동, 이날 발표한 검토서 초안을 통해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이 제방 연장과 조력발전소 부지 면적 대비 발전량이 매우 미흡,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인발연은 “조력발전소 건설로 생태경관 자원 훼손이 불가피, 인천권역 관광개발계획 교란이 우려된다”면서 “조력발전소 예정 해역 수리수문학적 예측 평가와 갯벌가치에 대한 평가도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인발연은 인천만 조력발전의 제방도로도 광역도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고, 생태환경 변화가 수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발연은 이번 검토서 초안을 수정·보완,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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