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팔달사, 19일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식

“티베트서 팔달사로… 봉안 감개무량”

수원 팔달산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팔달사(八達寺·주지 혜광)가 오는 19일 오전 9시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식을 갖는다. 이번에 봉안될 부처님 진신사리는 모두 5과(顆)로 지난해 3월 1일 티베트 텐파 린포체 스님이 팔달사 주지 혜광 스님에게 봉정한 것이다.

 

이 진신사리는 250여년전 티베트와 네팔 국경에 위치한 카이라스대탑을 해체·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굴됐으며, 그동안 제8대 달라이라마가 티베트 간둔쟘군링사원에서 봉안해 왔다.

 

이날 봉안식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팔달사에 봉정한 티베트 텐파 린포체 스님이 직접 증명법사로 나와 탑불사에 참여한 불자들에게 축복과 마정수기를 내릴 예정이다. 이어 초청법사 자광큰스님의 감로법문과 함께 진신사리탑 점안식 기념 법회가 열린다.

 

혜광 팔달사 주지는 “부처님의 성체를 팔달사 탑에 봉안하게 되어 참으로 감개무량하고 환희를 느낀다”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수천년 동안 팔달사 도량에서 보궁이 돼어 인연을 맺는 모든 신도들에게 무궁한 공덕을 전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달사는 1922년 윤홍자(홍법·비구니) 스님이 팔달암이란 암자로 최로 건립, 남문 시장 상인들의 안녕과 번영의 기복처로서 존재해오다가 2006년 중창되어 현재와 같은 큰 사찰이 됐다. 팔달사는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팔달문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사찰 중 하나이며, 도심속 사찰로 시민들의 휴식과 정신 수양의 공간으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팔달사 신도는 현재 4천800여세대에 이르고 있다. 문의 (031)256-7990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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