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유통 구매상담회, 대형유통업체-中企‘상생 판로’ 개척

중소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 및 판로확대를 위한 특별한 상담회가 열렸다. 바이어를 초청하는 틀에 박힌 수출상담회가 아닌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도내 중소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형식이다.

 

15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는 매년 급증해 지난해 오픈마켓과 일반몰의 거래액은 27조8천3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22조5천300억원, 내년에는 39조9천500억원으로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중기센터는 대형유통망과 종소기업간의 만남의 장을 통해 새로운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선을 확보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구매상담회를 기획했다.

 

이날 오전 10시 수원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G-유통 구매상담회’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등 국내 굴지의 대형유통기업들 뿐 아니라 중소기업유통센터, GS홈쇼핑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인터넷 대형 쇼핑업체인 11번가, KT커머스, 이베이 등 온라인상에서 유통 흐름을 주름잡는 MD 55명도 참석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9개사의 섭외·구매담당 55명은 중소기업과 1대1 상담을 실시해 현장에서 우수상품들과의 거래를 확약할 전망이다.

 

실제 이날 하루 동안 200여개의 중소기업이 상담회장을 찾아 상담을 받았으며, 총 상담건수 317건, 상담금액 약 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산모용 수유패드 제조업체인 ㈜동호티엔지는 타사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국산이라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메가마트의 주방업계 전문 MD를 만나 메가마트의 새로운 브랜드인 하우즈데코에 입점할 예정이며, 11번가에도 입점이 확정되는 등 총 2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GS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

 

도내 우수 中企200개사 ‘만남의 장’ 마련

 

하루만에 상담금액 200억원 ‘대박 조짐’

 

또 골프용품 제조업체의 ㈜에어힉스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만 판매해오던 중 온라인 시장개척을 위해 참여해 11번가에 입점을 논의, 여름 타깃 제품 판매에 대해 협의해 총 3억원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한방생리대 제조업체인 씨디씨는 현장에서 온라인 마켓인 11번가와 2억원 이상의 상담실적을 거두었으며 고춧가루 제조업체인 ㈜해들촌농업회사법인도 롯데마트의 식자재코너 PB상품으로 입점을 협의해 10억원 이상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상담을 받은 황토코리아 김성일 대표(58)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상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백화점이나 홈쇼핑에 어떻게 접근해야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오늘 홈쇼핑 기업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바이어들에게도 우수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제품을 직접 현장에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질적인 면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큰 차이는 없지만 영업과 마케팅부분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이런 부분에서 공조로 매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상호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머스플레닛(11번가) 박균 대리 역시 “오늘 상담회를 통해 숨어있는 중소기업들의 좋은 제품들을 발굴해 낼 수 있게된 것 같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우수한 상품들을 발굴해 판매하게 되면 중소기업과 유통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일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형 유통망이 중소기업의 우수 제춤의 판로개척을 지원함으로써 상생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에 앞서 9일 2시부터 경기중기센터 3층 희망실에서는 ▲GS홈쇼핑에서 대박나기 ▲메가마트로 진출은 이렇게!라는 주제로 사전 설명회도 개최됐다.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게 국내 대형 유통기업과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바이어들과 상담 이후 곧바로 수출이나 입점 성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新시장 수출 활로 뚫자”

 

22일 ‘G-TRADE 수출상담회’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신흥 시장 진출을 돕고자 구매력 높은 신흥시장 국가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이하 경기중기센터)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 3층에서 인도, 이란, 스리랑카 등 신흥시장 바이어들을 초청해 ‘G-TRADE 프리미엄(PREMIUM)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이란, 인도,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IT·전자, LED 분야 등 첨단 산업분야의 매출액 1억달러 이상의 바이어 3개사를 비롯해 총 22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업체는 IT·전자, LED분야의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60여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참석한 기업들은 1:1 수출상담 주선은 물론, 통역 및 참가비 일체를 지원받게 된다.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번 상담회는 구매력 높은 신흥시장 바이어들을 초청해 IT·전자, LED 산업 등 도내 기업들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분야의 시장을 개척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어들을 발굴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판로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청 및 내용에 관한 문의는 수출지원팀(031)259-6138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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