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박순자·조정식·박기춘 등 여야 경인의원 11명
내년 총선 분수령 수도권 의원 집중 배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여야 경기·인천 의원이 무려 11명이나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예결특위는 18대 국회 마지막으로, 19대 총선이 치뤄지는 내년도 지역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해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할 정도로 ‘좁은 문’이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전체 50명 중 1/5이 경·인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야 모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부가 승패의 분수령이라고 보고 예결위에 수도권 의원을 집중배치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9일 예결특위가 공개한 위원 명단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경·인 의원이 7명이나 들어가 민주당 4명(비례 포함)을 합해 총 11명이 예결특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한나라당 경·인 지역 예결특위 의원은 국토해양위에서 환경노동위로 옮기며 일찌감치 내정된 재선의 정진섭(광주)·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을 비롯, 초선 김성회(화성갑)·백성운(고양 일산동)·정미경(수원 권선)·주광덕(구리)·조전혁 의원(인천 남동을)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조정식 도당위원장(시흥을)·박기춘(남양주을)·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 등 재선 3명과 초선으로 부천 소사 지역위원장인 김상희 의원(비례)이 소속됐다.
당초 배정됐던 재선의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은 박기춘 의원과 지역이 겹쳐 전혜숙 의원(비례)에게 양보하고 예결특위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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