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브리핑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 내달 영업 개시

 

기존 요금보다 평균 20% 싼 요금제 출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기존 요금제보다 20~30% 싼 요금제를 내 놓을 것으로 예상돼 이용자들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로 휴대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7월까지 구입을 늦추는 점을 고려하면 좋을 듯 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9일 아이즈비전과 서비스 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7월 1일부터 MVNO 선불 이통서비스를 시작하며, KT는 자회사인 케이티스와 MVNO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새로 사업에 진출하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 SK텔링크, 아이즈비전 등은 KT 등 이동통신 3사보다 평균 20% 싼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요금제는 형태에 따라 기존 이통3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50%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령별·업종별로 다양한 요금제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MVNO서비스의 저렴한 요금제가 기존 통신 3사의 요금경쟁을 촉발, 자유로운 시장경쟁을 통한 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MVNO 방식은 선불제여서 후불 통화에 익숙한 기존 이용자들의 구매력을 얼마나 끌어낼지가 최대 관건으로 남아있다. 또 3대 이동통신사들이 아직까지 컬러링이나 벨소리 등 부가서비스가 MVNO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감수해야 할 몫으로 남아있다.한편 정부는 지난해 본격적인 이동전화 서비스의 재판매 활성화를 위해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한 단순재판매 서비스와 다른 1위사업자 SK텔레콤의 망을 빌려쓰는 별정4호(MVNO) 자격을 신설한 바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HF, 주택구입자금보증 담보인정금 확대

 

주택구입자금보증 이용 한도 산정시 주택가격 시세를 반영하는 담보인정금액이 확대됐다. 또 기존에 받은 고금리의 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타기가 한층 쉬워졌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0일 매매금액 이내에서 주택가격을 평가하도록 하는 제한을 없애고 주택가격의 시세를 반영한 대출금융기관의 규정에 따라 평가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구입자의 보증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주택가격 평가액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라고 HF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보전용도 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해 기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담보부대출 범위 내에서 상환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보증부대출을 포함한 금액까지 구입자금보증 대출 이용도 가능해졌다. 보전용도란 주택 구입 후 3개월부터 15년 이내 소유 주택을 담보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HF공사 관계자는 “구입자금보증 취급시 보전용도 대출은 주택구입 후 최장 15년까지 가능해져 매매금액 이내에서 주택가격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고 고객이 매매금액을 입증하는데도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조치로 주택구입시 초기자금 마련 부담이 줄어들어 주택매매 시장이 활성화되고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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