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고 지구당’ 정비 돌입

성남 중원 등 도내 5곳 포함 전국 11곳 조직책 선정

민주당이 21일 조강특위를 열고 경기도내 사고지구당 5곳에 대해 확정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도내 사고지구당 위원장을 공모 한 지 3개월이 넘도록 계파간 갈등(본보 5월23일자 4면보도)으로 선정하지 못했다.

 

20일 민주당 중앙당에 따르면 각종 사유로 위원장이 공석 중인 성남 중원 등 경기도내 사고지역위원장 5곳을 포함한 전국 11곳에 대해 21일 오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정장선)을 열고 조직책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 중원이 6명, 안산 단원을 5명, 용인 기흥 4명, 안양 동안을 3명, 이천·여주 1명 등 모두 19명이 신청,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성남 중원은 허재안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형만·정환석 전 경기도의원과 이상락 전 국회의원, 김재갑 전 국회의원 경선후보, 장영하 변호사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안양 동안을의 경우 이정국 전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 이종태 전 중앙당 사교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지대우 센트럴관광호텔 회장, 안산 단원을은 황희(중앙당 부대변인), 주동현(치과의사), 임종인(전 국회의원), 부좌현(전 시장후보), 윤석규(국회의원 경선후보)등이 공모에 참여했다.

 

용인 기흥은 김대숙 전 경기도의원, 김민기 전 용인시의원,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정은섭 변호사 등이 각각 공모에 신청했고, 여주·이천은 홍헌표 전 민주당 지역선거사무소장이 단독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일찌감치 심사를 마쳐 놓고도 최종 명단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고지구당 정비가 지지부진한 것은 당내 역학구도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기존의 정세균, 정동영 전 대표의 대립구도 속에 손학규 대표 세력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하게 꼬여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강특위 활동기간이 이달말까지 한시적이어서 계파간 조율을 통한 조직책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도 다음달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지난해 5∼8월 사고 지역이 된 광명갑 지역이 1년 넘게 위원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이곳은 김은호 전 강원랜드 경영지원본부장과 박영규 광명시 바르게살기회장, 차동춘 진성고 이사장, 정재학 전 당협위원장, 윤승모 전 동아일보 정치부장, 김의현 전 도의원, 이중효·이종은 씨 등 8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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