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안성)은 기상이변에 따른 과수농가 피해 예방 대책마련을 위해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상재해에 따른 과수 피해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최이규 재해보험팀장,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해성 과수과장,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포도센터장,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심준기 농업개발연구팀장, 안성과수조합 홍상의 상무, 안성시배연구회 우종욱 회장, 한경대학교 남기웅 교수, 농촌경제연구원 신유선 박사 등 정부·생산자·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기상 이변이 상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제는 이변이 아닌 기상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예방책과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해성 과수과장은 발제에서 “올해 포도 등 과수 피해가 극심했던 이유는 작년 태풍 곤파스 등의 재해로 인해 낙엽이 조기에 짐에 따라 저장 양분이 부족했던 것도 피해를 크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참석자들은 “기상재해에 대한 과수 품종별 재배 적지 설정과 재해예측 모델 개발 등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연구과제이기에 당장 현장에 도입이 어렵다”며 “따라서 농작물재해보험을 활성화하여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한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기상재해로부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농작물재해보험이 활성화되어야 하나 자부담률과 보상액 산정 기준 때문에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농가가 많다”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1일 농림수산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과 농촌진흥청 민승규 청장을 안성에 초청, 과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였으며, 농업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한바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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