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광주수도서비스센터 용역직원 월급 수개월째 밀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광주수도서비스센터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수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K-water 광주수도서비스센터와 H 용역 직원 등에 따르면 K-water는 지난 2009년부터 광주시 상수도사업소를 위·수탁 운영하고 있다.

 

K-water는 사무보조 및 운전, 청소 업무 등을 담당할 용역업체로 H 업체를 선정, 2년간 계약했다.

 

그러나 H 업체는 업무개시 6개월도 안된 2009년 11월과 2010년 4월에 파견직원 4명의 임금을 체불하는 등 공기업 협력업체에 걸맞지 않는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 업체는 최근 지방세와 국세 등 1천만원을 체납하고, K-water 측에 임금지불 요청서를 3개월째 제출하지 못해 파견직원들만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K-water 측은 용역업체로부터 임금지불 요청서가 안왔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약 파기를 검토 중이어서 파견직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3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A씨는 “용역업체와 연락이 안돼 원청업체인 K-water에 인도적 차원에서 고통을 호소했으나 모든 책임을 용역업체에 떠 안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K-water 관계자는 “계약이 업체와 업체 간 이뤄진 만큼 임의대로 용역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 할 수는 없다”며 “수 차례 임금체불은 엄연한 계약 위반으로 용역업체와의 계약 파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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