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영웅들 잊지 않으리”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이 29일 해군2함대사령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사자들을 위로하듯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승조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희생 장병의 뜻을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희생으로 지킨 영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영상물 상영,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 해군 장병이 북한 함정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며 “우리의 바다를 침범한 북한의 선제 기습 공격에 맞서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위용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다.

 

2002년 6월29일 연평해전 당시 우리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을 응징하고 퇴각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한편, 이날 식후에는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서해 수호관 개관식을 갖기도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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