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선포 수원권 3개市 ‘문화관광 통합시’로 건설
염태영 수원시장이 오는 2014년까지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시의 통합을 마무리하는 한편 오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선포, 수원권 3개 시를 ‘문화관광 중심의 통합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30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3개 시 주민의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수원, 화성,오산 3개 시 행정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오는 2014년 차기 지방선거에는 통합시장이 선출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또 “통합 행정서비스 구축과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3개 시의 행정통합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서적 통합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수원권 통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화성 축성 220주년인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선포해 수원권을 문화관광축제 및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문화중심의 허브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화성축성 복원공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 특별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염 시장의 발언은 수원을 중심으로 수원, 화성, 오산 3개 시를 통합한 뒤 ‘수원화성’의 브랜드화를 통해 수원권 3개 시를 ‘문화관광중심의 통합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의 주장대로 수원권 3개 시가 통합 될 경우 인구 250만에 면적 852㎢, 예산규모 2조7천억원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가 탄생하게 된다.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세교지구 등의 건설이 완료되면 인구가 250만에 달하게 되는 만큼 인구 규모 면에서 207만명의 충남, 160만명 충북, 154만의 강원도를 앞지르게 되는데다 면적에 있어서도 605㎢ 규모의 서울을 훌쩍 뛰어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염 시장은 “지방자치의 분권 실현을 위한 ‘수원선언’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이양을 과감하겠다”라며 “시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하고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창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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