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검객 ‘무사 백동수’

의를 행하고 호탕한 삶을 살았던 백동수 삶과 무예 풀어쓴 역사소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사극 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하는 가운데, 출판계에서도 이수광의 역사소설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미루북스 刊)’가 출간돼 그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사 백동수는 조선시대에 서자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등극한 인물. 책은 이순신이나 임경업과 같은 ‘유명’ 무인과 달리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 생소했던, 의를 행하며 호탕한 삶을 살았던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풀어낸 역사소설이다.

 

백동수는 한낱 관노였으나 무예가 출중해 영조의 호위 무사였던 김체건과 그의 아들로 끝없이 검술을 연마해 교련관이 된 김광택 등을 통해 세계적 기록유산으로 꼽히는 ‘무예도보통지’를 남기게 된다. 현재 수원시의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남한산성 등에서 이 무예서를 기반으로 한 무예단체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백동수의 파란만장한 삶은 영·정조 시대의 뒷골목 이야기와 어우러져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진다.

 

소설에선 또 여성의 바깥출입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의 유교 사회에서 용감무쌍한 여검객이 나와 흥미롭다. 저자는 안석경(?~1782)의 ‘삽교만록’에서 두 여검객이 가문의 복수를 처절하게 하고 자결했고 여검객을 직접 만났다는 정시한(1625~1707)의 기록 등을 바탕으로, 백동수를 처치하러 왔다가 그와 사랑을 나누는 일본 여검객 하향과 월도를 펼치는 조선 여검객 유지연 등을 등장시켰다. 값 1만2천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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