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에게 따뜻한 관심을

연초부터 잇따라 발생하는 전의경 구타, 가혹행위에 관한 언론보도를 접하고 전의경으로 아들을 둔 부모님께 걱정과 불안감을 안겨드리고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시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구타, 가혹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구타, 가혹행위에 힘이 쭉 빠지고 만다. 부모님들과 일반 시민들의 걱정과 불신은 이보다 훨씬 크리라 생각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전의경 부대에서도 구타,가혹행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지휘요원부터 솔선수범하고 서로 사랑으로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집회시위 관리뿐만 아니라 각종 치안현장에서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대원들과 동행동숙하면서 늘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그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형식적인 면담을 지양하고 미니홈피 등 면담 방법을 다양화해 진정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무엇에 목말라 하는지 대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가슴을 열겠다. 관심대원 범위를 확대해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적극적 예방 대책으로 더 이상 구타·가혹행위로 부모님들이 걱정하거나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의경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박성주 평택경찰서 방범순찰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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