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대0 제압… 김형찬 MVP
화성시청이 2011 제2차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에서 10개월 여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덕장’ 김갑제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6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손석범, 김호준 좌우 쌍포와 조성훈, 김형찬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장병철이 이끈 현대제철을 3대0(25-17 25-17 25-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차 실업연맹전(8월)과 수원컵대회(8월)에서 우승했던 화성시청은 10개월 여만에 최강의 자리에 복귀했으며, 지난 4월 1차 연맹전 4 강서 현대제철에 2대3으로 역전패한 것을 3개월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특히 화성시청은 이번 대회 예선전부터 이날 결승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성시청은 1세트에서 세터 이동엽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손석범, 김호준이 좌우 강타를 퍼부으며 쉽게 경기를 이끌은 끝에 25-17로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화성시청은 2세트에서도 손석범과 김형찬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고, 김호준과 조성훈이 득점에 가세해 역시 25-17 로 마무리하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화성시청은 3세트 들어서 장병철과 구상윤을 앞세운 현대제철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접전을 이어갔다.
장병철의 라이트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잇따라 허용하며 9-11로 이끌려가던 화성시청은 김형찬과 세터 이동엽이 상대 공격을 연속 3개나 차단하며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화성시청은 15- 16에서 조성훈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김형찬, 손석범의 후위 공격이 더해져 막판 잦은 실책까지 겹친 현대제철을 25-20으로 따돌렸다.
한편 화성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김형찬은 대회 MVP에 선정됐고, 이동엽은 세터상, 곽동혁은 리베로상, 임태복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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