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문제 등 해결 안돼” 시청서 항의 농성
광주시 장지동 벽산아파트 입주민들은 시가 주민의견을 외면한 채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줬다며 시장실을 기습 방문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벽산아파트 입주민 50여명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청 내 시장실 앞에서 아파트 사용승인 취소를 요구하며 오후 6시께까지 농성을 벌였다.
입주민들은 그동안 시공사 측과 기반시설 미비, 약속 미 이행, 하자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에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주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진입로 미 확보, 철탑 이설, 입주 전 초등학교 개교, 천장 높이 등 40여개 항목에 걸친 약속 미 이행 부분과 하자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가 지난 6일 오후 6시께 벽산아파트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날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수 차례에 걸쳐 시공사 측에 약속한 기반시설 확보와 하자 개·보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 잘 알고 있는 시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용승인을 내준 것은 특혜를 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억동 시장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공사 측과의 약속 미 이행 부분과 개·보수 사항 등을 현장점검해 사실일 역우 개·보수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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