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싸고 문턱 낮은 서민지원대출이 ‘딱’
햇살론, 저신용자에 연리 10%대…희망홀씨, 생안자금 최고 3천500만원까지
실물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가운데 서민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만 있다. 여기에 가계부채가 IMF 수준과 같이 높아지면서 대출에 대한 규제도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서민들이 돈을 융통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높은 이자의 사채를 피하고 자신의 신용 상태와 소득 수준에 따른 맞춤형 대출안내 서비스로 안정적 자금 융통 방법을 알아보자.
■ 대출정보는 사이트서 한눈에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포털사이트 ‘서민금융119 서비스(s119.fss.or.kr)’로 본인의 신용도 및 소득수준에 맞는 맞춤대출안내 및 신용회복지원제도 소개 등을 이용하면 자신의 신용 상태에 따라 대출 가능 한도와 상품을 알 수 있다. 또 정부에서 운영하는 주민서비스 종합정보시스템인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로 주민생활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에 대한 정보확인, 자격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서비스정보를 맞춤형으로 일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수요계층별 대분류 또는 자금용도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한국신용평가정보㈜, 대부금융협회가 공동 출자해서 만든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은 제도권 금융회사 및 등록 대부 업체의 광범위한 대출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외에도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서민생활 안정화를 위해 운영하는 종합상담센터 ‘새희망네트워크(www.hopenet.or.kr)’를 통해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의 채무조정, 금융지원, 취업정보, 복지정보, 신용관리 프로그램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햇살론을 잘 활용하면 좋다.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10%대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햇살론은 신용 6~10등급 또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무등록·무점포 포함), 농림어업인, 근로자(일용직·임시직 포함)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단, 연체나 부도, 개인회생·파산절차 등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는 제외한다.
대출한도는 사업운영자금 2천만원, 창업자금 5천만원, 긴급생계자금 1천만원까지다. 신용등급은 사업자등록 유무에 따라 차등화 된다. 상호금융권은 10.6%, 저축은행은 13.1%의 금리 상한선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근로복지공단의 생활자금대부, 임금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희망드림 창업지원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또 소득이 낮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주는 ‘희망홀씨대출’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이 제도는 생활안정자금과 창업자금을 주로 지원하며 500만원에서 3천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6.0~19.9% 정도이며,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나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이면 된다.
대출은 농협, 기업, 하나, 우리, 국민, 신한, 부산, 대구, 수협 등 대부분의 은행권에서 가능하다.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미소금융’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격요건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 저신용계층에 해당하는 자이며, 다만 신용등급 5~6등급 중 채무불이행 경험이 없으면서 최근 1~3년간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자 또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이면서 최근 1년간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은 사업운영자금 1천만원, 창업자금 5천만원까지이며, 금리는 연 4.5% 이내이다. 상환은 창업자금대출의 경우 1년거치 5년 이내이며, 운영자금대출은 6개월 거치 5년 이내 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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