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의 조그마한 소회와 다짐

평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이 정당한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주민들이 낸 세금은 올바른 곳에 적정하게 쓰이는지, 주민들의 의견은 지방자치 시대에 반영은 잘 되고 있는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는 이뤄지고 있는지가 나로서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고 이러한 걱정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지역의원으로 나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91년도에 다시 시작하여 올해로 꼭 20살의 성인이 되었다. 성인이 되면 웬만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인격이 형성되고 자기에게 부여된 책임감을 가지고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만으로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사회 각 계층 간의 갈등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소외된 계층과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최저 빈곤층이 없는 지방자치로 성숙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최저 빈곤층없는 지방자치 중점

 

경기도의회 의원이 되어 지역사회의 관심사항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동분서주한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초선 의원으로서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지금까지 정신없이 경기도의회의 바쁜 의사일정을 쫓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소속된 경제투자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하나 배워가며, 관계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24시간의 하루가 짧지만 나에게 언제나 맴도는 말이 있다. 바로 지방의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방자치 활성화’를 어떻게 실현해가는가에 대하여 지역구의 교량적 역할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나의 책무라는 말이며 이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몇 가지 정책분야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

 

먼저 1천200만 도민을 책임지는 경기도의 과감한 정책적 의지와 투자다. 경기도는 올해 13조가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많은 사업은 바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둘째는 경기도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 제시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정책을 평가하고, 예산을 심의 및 의결하면서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이라도 정말 필요한 곳에 쓰여 지는지 꼼꼼히 따졌다. 또한 단순히 비판과 문제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와 의회, 관계 전문가가 함께 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나는 안산지역에는 긴 연안을 끼고 있는 지리적인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 서해안을 이용한 새로운 동력산업을 육성 개발하여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서해안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해안 연안발전 과제 발굴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여러 정책 과제들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

 

셋째는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다. 최근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도입해 주민들이 원하는 분야에 재정을 투자하는 등 시민의식은 상당히 성숙되어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의회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조성해 주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참된 복지사회 조성 힘 모아야

 

마지막으로 지역 언론이 많은 부분 교량적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좀더 투명한 제 역할을 다해 주어야 한다. 경기도와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분석과 비판으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여론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때만이 지역주민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며 또한 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사항들에 대하여도 지역주민들에게 가감 없이 널리 알려주기를 기대한다.

 

이처럼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 지역 언론과 주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며, 서로가 제 기능을 다할 때 계층별 갈등이 사라지고 소외된 계층을 보듬어 나가는 건강한 참된 복지사회가 달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 의원은 내년에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들이 나에게 부여한 임무와 주민과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이웃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는 정말 소중한 한 해를 보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송한준 경기도의원(민·안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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