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20일 지난달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이 발표한 이동통신요금 인하방안에 대해 KT와 LG U+가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2천555만명의 가입자들이 월 608억원, 연간 7천294억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기본료 1천원 인하·SMS 50건 무료 등 이통요금 인하로 인해 1인당 인하 효과는 월 2천391원에 달하며 SK텔레콤 가입자 2천620만명 기준(5월말 현재)으로 계산하면 월 623억원, 연간 7천48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와 LG U+는 동참하지 않음에 따라 KT 가입자 1천640만명은 월 390억원·연간 4천682억원, LG U+ 915만명은 월 218억원·연간 2천612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요금인하 동참을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KT와 LG U+는 경영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기본료 인하 등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으나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은 KT 약 2조원, LG U+는 6천5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방통위가 가능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