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개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인천항이 상반기에 100만개에 다소 못 미치는 물동량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작년의 93만6천24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비해 2.2% 증가한 95만6천672TEU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좋아진 것은 국내 경기 활성화로 수입 화물량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IPA는 분석했다.
6월 한달 동안만 비교해보면 올해가 15만9천564TEU로 지난해의 16만6천728TEU에 비해 4.3% 감소했는데, 이는 상하이, 다롄 등 인천항과 교역하는 중국 몇몇 항만에 안개 등 기상악화로 일부 선박 기항이 취소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연안화물은 2만3625TEU로 지난해의 2만2514TEU에 비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통제 불가능한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하반기엔 더욱 노력을 기울여 올해 목표인 200만개를 돌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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