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들에 ‘사랑의 도시락’

영통구, 말멋 봉사도 병행… 나눔실천 앞장

“도시락 왔어? 고맙네, 고마워”

 

영통구가 영통뜨레모아봉사단을 중심으로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노인에 대해 도시락 배달 및 말벗 서비스 봉사에 나섰다.

 

영통뜨레모아봉사단은 영통구 8개 동의 봉사위원 총 16명이 모인 봉사단으로, 이달부터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통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독거노인은 치매, 지체장애 등을 앓고 있거나,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으로 봉사단은 도시락 전달뿐 아니라 말벗 봉사도 병행한다.

 

도시락통에 음식을 담아 직접 배달하고, 입맛에 맞는지, 먹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를 살핀 후 빈 도시락통은 수거해 오는 식이다.

 

윤재춘 봉사단 회장은 “치매가 있어 봉사단원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어르신도 있긴 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반가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하다”며 “매주 어르신을 뵐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 더욱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한 봉사니 만큼 차질없이 진행해 한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로 진행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락 음식은 한국조리사협회에서 지원, 노인들의 치아가 약한 점을 고려해 먹기 불편함이 없는 음식으로 제공키로 했으며, 도시락통은 수원이마트가 지원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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