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전사 빈
한상호 著, 비룡소 刊
2008년 3부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EBS 한상호 PD가 이번에는 공룡을 소재로 한 판타지 동화를 출간했다. 신간 ‘공룡 전사 빈’은 대홍수를 겪은 지구에 공룡이 다시 나타나 인간과 공존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판타지 동화다.
동화는 공룡과 공룡이 맞붙는 배틀을 소재로 했지만, ‘싸움’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작가는 빈과 타로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교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공룡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을 엿보는 것은 덤이다. 값1만5천원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著, 21세기북스 刊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역사학 교수가 낸 책은 이후 600년 동안 서양이 어떻게 상황을 역전시켜 세계의 패권을 쥐게 되었는지를 살펴본 책이다. 책에서는 서양이 나머지 세계와 차별화를 이룬 요인으로 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 소비, 직업 등 여섯 가지를 꼽고 있다.
저자는 각각의 요인들이 어떻게 서양 문명의 부상을 이끌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서양이 왜 부상했는지에 대한 해답은 서양이 왜 몰락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과 일맥상통한다. 값 2만2천500원
당신의 이름은 사랑
이태석 著, 다른우리 刊
살레시오 수도회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소속 신부인 이태석 신부가 한 강론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깊은 신앙의 힘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모습을 한 그를 볼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실천으로 살피는 마음이다. 내 이웃에 관심을 가지는 일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누려는 마음이다.
이 책은 좀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 욕심으로 혼란스러운 자신의 삶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것을 권한다. 값 1만5천원
기억의 행성
조용미 著, 문학과지성 刊
색감과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를 섬세한 시어로 그려온 중견 시인 조용미의 5번째 시집. 시인은 1990년 ‘한길문학’에 ‘청어는 가시가 많아’를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1996년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시집에서도 색과 음(音)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움직임을 노래했다. 농(濃)과 담(淡)으로 빛과 어둠을 온전히 표현하는 수묵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또 많은 색을 오직 농과 담으로 소화하는 세계를 아름답게 찬양한다. 값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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