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서해도서 관광객 뱃삯 절반으로”

요금 지원 추진

옹진군은 올해 하반기 서해 도서들을 찾는 외지 관광객의 여객선 요금 절반 인하를 추가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1차로 뱃삯을 지원한데 이어 2차로 시행하는 것이다.

 

옹진군은 1차 지원 때 쓰고 남은 5억여원으로 빠르면 이달말부터 오는 11월까지 뱃삯을 지원할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1차 사업 때 전체 10억원의 사업비를 모두 쓴 줄 알았는데 지난달 최종 정산한 결과,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과 신청 포기 등을 이유로 예산이 남아 추가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옹진군이 뱃삯 지원을 추가로 검토하는 건 이 사업이 섬 경제를 살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옹진군은 여객선사들과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신청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다음주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옹진군은 1차 시행 때 뱃삯 할인을 받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당일치기로 섬을 떠나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 1박하는 경우에만 뱃삯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이달부터 할인을 시작할 경우 피서철을 맞아 미리 배표를 예약한 승객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시행 시기에 대해서도 선사들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당초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섬 관광객들이 크게 줄자 올해 처음으로 다른 시·도민들을 대상으로 뱃삯 할인을 추진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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