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내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7일자 1면), 인천시가 오는 2017년으로 예상되는 캠프 마켓 반환에 앞서 DRMO 부지를 우선 매입, 활용하는 협의에 착수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 및 미군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갖고 캠프 마켓 내 DRMO 부지의 조기반환 문제를 논의했다.
DRMO는 캠프 마켓 전체 60만6천㎡ 가운데 북측 7만5천㎡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설은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경북 김천 일대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DRMO에 가로 막혀 주변 도로가 단절되고 공공기관 청사 이전이 늦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국방부와 미군 등에 전달했다.
DRMO 부지의 조기 반환을 위해 필요한 기초작업인 경계 측량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시는 측량이 마무리되면 경계담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비용 부담과 부지매입비 산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호 시 도시계획과장은 “DRMO 부지가 도로와 공공청사 부지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 활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미군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