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특수교육지원센터 가족지원 프로그램 인기 높아
“아이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루해 했는데, 이젠 (동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가는 날만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인천 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가 마련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학부모와 학생 호응 속에서 3주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일 동안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가족 등 260명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체험 위주의 여름방학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요일별로 벌레잡이 식물 심기인 ‘원예치료’, 케이크와 머핀을 만드는 ‘제과·제빵’, 과자 바구니를 만들어 보는 ‘도자기 공예’, 종이로 수박 등을 만들어 보는 ‘한지공예’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실내 소품 위주로 기획돼 1회성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소 아이들이 주변에서 늘 접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이 우선 선발됐고 재료 및 강사비 등도 모두 센터가 지원, 학부모들의 부담도 없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내용과 횟수, 재료, 강사 등의 항목에서 모두 90% 이상 ‘매우 만족’답변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만들 때도 즐겁고, 아이와 함께 만든 소품을 집에서도 쓸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면서 “겨울방학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봉식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지난해 보다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센터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학부모들의 설문결과를 분석, 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