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인천 부평구와 서구 지역에 우박이 떨어지면서 시민들이 놀라 기상청에 문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4시30분 소낙성 비가 내리던 부평구와 서구 일대에서 직경 0.5cm 이상의 우박이 수십분 동안 떨어졌다.
김모씨(40·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서구 가정동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굵어지더니 우박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트위터에 “날씨가 미쳤어…인천 오늘 우박 우당탕탕 내렸어요”, “8월에 우박이라니…맞아보니 너무 아파” 등의 글과 함께 우박 인증사진을 올렸다.
기상대 관계자는 “지면 온도는 높고 상층 온도는 낮은 상황에서 공기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알갱이가 굵어져 부력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인천지역에는 모두 10차례 우박이 내렸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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