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특화산업섬유·가구·식품산업〉 르네상스를 이끈다
기업현장방문 애로·컨설팅 지원 확대
LA 섬유마케팅센터 수출 확대 이끌어
북부권 기업지원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
‘찾아가는 서비스’를 목표로 지난해 9월 포천시에 개소한 경기제2기업지원센터(센터장 한용각)가 현장중심의 지원서비스를 펼치며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지원기관으로써 안착해가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전국 제조업체의 7.1%, 경기도의 22%에 해당하는 5인 이상 중소 제조업체 9천100여개가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경기북부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각종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오고 있었다.
이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북부지역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설립 전 1팀 6명이었던 조직을 1본부 3팀 18명으로 확대·재편성하면서 경기북부지역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기업들의 애로해소와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사업화지원팀’, 북부지역의 특화된 사업의 부흥을 지원하는 ‘특화산업팀’,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케팅지원팀’, 수출입상담센터를 센터 내에 운영하고 있다.’
■ 현장중심 찾아가는 서비스
제2기업지원센터는 설립초기부터 ‘현장중심 서비스’를 지향해왔다.
이를 위해 기업애로상담회, 시·군별 현장상담, 기업애로상담창구 운영, 산업단지 등 연계순회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연평균 122건 지원에 불과했던 기업현장방문지원이 2센터 설립 후인 올해에는 436건으로 357.4%가 증가했다.
또한 기업SOS 상담도 244.6% 증가했으며, 현장애로 컨설팅도 200% 증가한 실적을 보이는 등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 제2센터는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 개발과 기업 애로해소 및 강소기업 육성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업실태조사도 실시했다.
8천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는 현황분석으로만 끝내지 않고 경기도와 시·군, 기업지원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정책개발 및 대외협력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며 최신 기업DB를 구축, 지원사업 잠재 고객 리스트를 확보함과 동시에 적정한 지원서비스를 기업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학-관 연계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G-패밀리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립 이전 대비 106% 증가한 256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산업재산권 출원의 경우 123.9% 증가한 57건의 실적을 올렸다.
북부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교육도 교육인원 663.3%가 증가한 199명에 대해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 CEO들의 기업경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특화산업의 르네상스 선도
2센터의 설립으로 경기북부지역은 특화산업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경기도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 그리고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 지원에 이르기까지 경기북부지역의 3대 특화산업인 가구, 섬유, 식품산업에 집중지원함으로써 이들 산업분야 기업들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신소재·고기능성 섬유소재의 수입대체 및 피혁소재의 품질 제고 등 섬유ㆍ피혁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도 과제인 ‘3-D 입체구조를 응용한 친환경 니트제품 개발’을 비롯한 5개 과제를 완료하면서 특허출원 4건, 매출증가 등의 성과를 올려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기술개발에도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도내 유망한 가구 제조기업을 선정해 신제품개발,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연계지원을 통해 가구기업의 성장동력을 제공해 대외 경쟁력 향상과 가구기업의 성공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을 통해서는 17개사 51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특화산업의 부흥에 일조하기도 했다.
2011년도엔 신규사업인 특화산업 디자인개발사업을 통해 특화산업에 대한 지원 폭을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북부의 가구, 섬유, 식품 제조업체에 각각 제품디자인, 패턴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등 기업 맞춤형 디자인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를 통해 가구산업지원의 기틀 마련과 수요에 의한 정책결정으로 가구산업을 경기도의 핵심산업으로 발전 유도시키기 위해 SPG(소그룹활동) 결성 지원사업을 선정·운영하는 등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세계 시장으로 비상하는 날개 제공
제2센터는‘중소기업은 더 이상 국내 시장만 바라보고 살 수 없다. 그 시선을 세계시장을 돌려야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추진한 적이 없었던 해외시장개척단, 해외전시박람회, 미국 LA 섬유마케팅센터(GTC) 설립 및 쇼룸 운영 그리고 찾아가는 수출학교 추진 등의 업무를 중점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추진실적으로는 해외시장개척단 5회 운영을 통해서 48개사 지원, 상담금액 5천429만6천불 그리고 계약추진금액 1천572만8천불이라는 성과를 올렸으며, 해외전시회 2회 운영을 통해서는 23개사가 상담금액 371만2천불, 계약추진금액 1천816만불이라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경기북부지역 기업들에게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날개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섬유산업 미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LA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미국 LA 자바시장 인근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지역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해외마케팅 인프라 구축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써 경기도, 2센터 그리고 한국섬유소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제2센터 한용각 센터장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강화, 가구·섬유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 추진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 2센터 전 직원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인터뷰 한용각 제2센터장
“현장 찾아 먼저 다가가…
기업애로 ‘일사천리’ 지원”
- 지난 1년간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
경기북부 섬유산업은 업체 수는 많으나 기반이 약하며 규모가 작고 영세하다.
이에 미국 FTA체결 후 미국 섬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4월 22일 미국 LA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개소했다.
여기에는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연합된 업체 외에 24개 업체가 참여하여 신상품 3천여 점을 쇼룸에 전시해 현지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3개 업체와 6만1천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8개 업체와 72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9개 업체와 계약금액을 협상 중에 있다.
또 마케팅이 취약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해외시장 개척단, 기업S0S센터, G-패밀리클러스터사업 등도 기업에 남는다.
- 기업 지원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현장에 찾아가고, 먼저 다가가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 청취 시 도, 시군 등 행정 기관과 연계해 현장에서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인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먼저 다가서라고 직원들에게 늘 당부하고 있다.
기업인들이 여기저기 알아보지 않아도 제2센터만 통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 향후 경기제2기업지원센터의 사업방향 및 목표는?
기업지원 기관으로는 중앙정부와 그 소속 산하기관·단체가 많이 있지만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북부지역 기업에 대한 대표적인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충실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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