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시의장 불참… 합동토론회 반쪽 전락
과천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열린 합동토론회가 보금자리주택 반대 측인 주민비상대책위와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이 불참해 반쪽 토론회로 전락했다.
과천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는 29일 과천시청에서 보금자리주택을 찬성하는 주민대책위와 여인국 시장, 안중현·이경수 시의원, 조영행 청사이전대책위 본부장, 김명관 보금자리주택 세입자 대표 등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패널로 선정된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반대하는 류재명 주민비상대책위원장과 서형원 시의장이 토론회에 불참해 주민 등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세입자는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토지주나 보금자리주택 반대 의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과천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세입자의 입장에서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추진하면 그동안 빚어온 갈등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주택 소유 주민들이 집 값 하락을 우려해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반대한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며, 재건축사업에 영향을 끼칠까봐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 역시 현실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명관 세입자 대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이 지연돼 개발부지 내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며 “이곳 세입자들이 더 이상의 재산상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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