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 불구 배출량은 계속 증가
인천지역 초.중.고교가 학교급식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지난해 8억3천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다른 광역 시.도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인천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단가가 높아 전체적으로 비용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한·서울 도봉구 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학교 음식물 쓰레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급식 대상 학생수는 전체 학생 수의 감소로 2008년 741만명, 2009년 736만명, 지난해 732만명으로 줄었으나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같은 기간 9만4천230t, 9만6천742t, 9만9천618t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음식쓰레기 발생량도 2008년 12.7kg에서 2009년 13.1kg에서 지난해 13.6kg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교내 음식 쓰레기의 대부분은 급식 잔반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지난해만도 초등학생 11.3kg, 중학생 15.1kg, 고등학생 16.3kg에 달했다.
하지만 인천의 경우 초교 3.6kg, 중 4.7kg, 고교 7kg으로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인천 보다 급식인원이 적은 지역에서 오히려 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훨씬 많았다.
특히 울산의 경우 중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양이 23.8kg로 인천 보다 5배 높았다.
반면에 인천은 이들 지역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리비용은 인천이 8억3천만원에 달했고 대구는 6억6천만원, 대전 3억5천만원, 울산 3억5천만원, 광주 2억8천만원 등이다.
이에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지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가 부족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 보다 t당 처리단가가 비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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