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보금자리주택 문제로 촉발된 과천시장과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이달 안으로 마무리 돼 주민소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 4일 서명운동을 끝내고 이번 주 안으로 서명부를 과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17일부터 과천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서명부가 접수되면 서명자의 주민등록과 거주지 등을 분석해 최종 유효 서명자를 확정하고, 서명자가 8천207명이 넘을 경우 주민소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보금자리주택을 찬성하는 주민대책위원회도 서형원·황순식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24일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해 현재 3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대책위는 추석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 유권자 15%인 5천500명의 서명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그동안 수임권자 확보가 어려워 다소 서명운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수임권자가 늘어나면서 6천여명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었다.
이들은 서명이 완료되는 오는 24일 선관위에 서명부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같이 과천시장과 시의원에 대한 서명부가 선관위가 접수되고 선거일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서명운동 기간이 완료되기 때문에 유효서명자가 확정되면 바로 선거일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다음 달 말이나 11월 초에 주민소환 찬·반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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