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지역' 광주, 가축질병 예방 생균제 특허

광주시는 ‘축산용 생균제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신청,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구제역 사태를 맞아 환경친화적 가축방역을 위해 독자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와 미생물 발효사료를 축사 내부에 적극적으로 활용, 도내 5천두 이상 가축사육 시·군으로는 유일하게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구제역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경로인 음수, 사료, 사료통 등은 화학소독제로는 소독할 수 없어 어떤 면에서는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시는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축사 내부 소독용으로 활용하고, 좋은 미생물로 축사를 우점시키는 방법으로 병원균을 제어하는 환경친화적 가축방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도는 광주시의 이러한 환경친화적 가축질병 예방법을 채택해 현재 도내 전체 시·군에서 활용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시가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에 쏟아온 노력이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취득으로 천만 수도권의 젖줄,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시의 청정 환경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보상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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