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텅텅’ 광교신도시 또 썰렁한 개교

학생수 부족… 내달 이의初·中 정상수업 힘들 듯

광교신도시내에서 지난 1일 광교초·광교중 개교에 이어 내달 1일 2개의 초·중학교가 추가 개교할 예정이지만 광교 초·중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족으로 정상수업은 힘들 전망이다.

 

1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로 광교신도시내 신대저수지 인근에 이의초등학교와 이의중학교가 개교한다.

 

이들 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30~35명 기준으로 이의초는 48학급, 이의중은 24학급으로 각각 설립 인가됐다.

 

하지만 이들 학교 주변 2개 아파트단지의 입주율이 저조, 입학생이 각각 30명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정상수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전교생 13명과 7명으로 개교한 광교초교(36학급)와 광교중학교(21학급)의 현재 전교생은 17명과 1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광교신도시내 학교들이 개교 직후 학생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아파트 입주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광교초와 광교중 등 신설 학교 인근방음벽이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영동고속도로 통과차량으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광교초와 광교중은 몰라도 이의초·이의중은 연말이 되면 학급당 1~2 학급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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