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26) 9단과 중국의 쿵제(29) 9단이 ‘인간바둑알’로 세계바둑계의 정상자리를 놓고 다투는 이색대국을 선보인다.
최철한 9단은 오는 24일 중국 후난성의 고성(古城) 홍장구상청에서 열리는 ‘2011 제5회 세계바둑정상대결’에서 쿵제 9단과 맞붙는다.
최 9단은 쿵제 9단과 그동안 여섯 차례 싸워 2승4패로 열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대결인 제12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최종국에서 불계승했고, 비공식 대국 기록을 포함하면 4승4패로 호각세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는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를 초대해 격년제로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대결은 최 9단과 쿵제 9단이 돌을 놓으면 대형 바둑판 위에서 검은색과 흰색 옷을 입은 무동(武童) 361명이 인간바둑알이 되어 무술을 선보이며 돌이 놓인 지점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통산 전적으로는 한국이 2승1무1패로 앞서 있고, 지난 대회 때는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을 상대해 백으로 330수 만에 5집 반 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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