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억이상 전세 100만 가구 넘어

2007년 50만 가구 比 2배

사상 처음으로 전세 2억원 이상 수도권 아파트가 100만 가구를 넘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9월15일 기준) 342만1천97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억원 이상 전세 아파트는 110만8천452가구로 나타났다. 2억원 이상 전세가 100만 가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 2억원 이상 가구 수는 2007년 50만 가구에서 2008년 56만 가구, 2009년에는 60만 가구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74만 가구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71만3천652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38만5천574가구, 인천 9천226가구였다.

 

부동산써브는 전셋값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걸쳐 상승하면서 2억원 이상 가구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2억원 이상 전세아파트 가구 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최근 극심한 매물난으로 전세금이 단기간 급격히 상승하면서 2억원 이상 전세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 올해는 30%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수도권 전역으로 전셋값이 상향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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