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기업유치 등 직접적 영향커 지원 총력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연말까지 4천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주택시장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인천도시개발공사의 5·7공구 RC2 1천63가구를 시작으로 11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5·7공구 연세대 국제화 복합단지 주상복합아파트 980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인천아트센터㈜ 주상복합아파트 999가구와 12월 포스코건설 4공구 F블럭 1천650가구 등 연말까지 모두 4천69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IFEZ와 건설업계는 이번 분양 추이가 송도국제도시의 주택시장 풍향계는 물론 기업 유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FEZ는 분양 건설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유치 정보와 향후 비전 자료 등 아파트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각종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IFEZ의 한 관계자는 “인허가 기관이 분양 건설업체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분양의 성공 여부가 향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기업유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의적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역시 현재 시장 상황이 최악인 만큼 분양가 최저화 및 분양 조건 개선, 소비자 우선 설계 등 ‘손실만 않나면 판다’는 배수진을 치고 분양 마케팅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좋아질 것이 없는 시장 상황에서 분양에 성공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뚫고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며 “얼마만큼 성공하느냐 보다는 어느 정도 선방할 수 있느냐는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등 일선 시장에서도 미국과 유럽발 글로벌 경제 악재까지 몰아치는 현재 분위에서 분양 성공 가능성 보다는 상품 가치에 따른 사업지구 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말 분양 대전에는 송도에서 가장 싼 분양가 아파트와 위치가 가장 좋은 아파트 등이 총 망라돼 있어 내집 마련 계획이 있는 실수요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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