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달튼' 등록금도 연 2천만원 넘어 부유층 특권교육 통로... 권영길 의원 “설립 취지 위배”
지난 1일 개교한 청라달튼 외국인학교 학생 101명 가운데 내국인이 절반이상인 59명에 달해 설립 취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권영길 국회의원(민노·경남창원을)이 26일 공개한 ‘청라달튼 외국인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1명의 입학생 중 59.4%(59명)가 내국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인 가운데 서울지역 학생이 26명(43.3%)에 달하고, 이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8명이다.
현행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은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비율을 학생정원의 30%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각 시·도 교육감이 20% 범위에서 입학비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입학생 중 외국인은 41명에 불과했으나 이들 외국인 학생중에는 한국계 22명이 포함돼 있어 청라달튼 외국인학교의 설립 취지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권 의원은 “청라달튼 외국인학교는 높은 내국인 비율로 외국인학교 설립 취지를 위배하고 있고, 높은 서울학생 비율과 2천만원이 넘는 등록금으로 부유층 특권교육의 통로로 이용될 수 있는 만큼 외국인학교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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