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ㆍ교육 앱 개발 등 과감한 도전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스마트’한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 ‘스마트’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인천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할인구매(소셜커머스) 업체인 캠펑(www.campung.com) 서지원 대표(25·인하대 시각디자인과)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이 학교 주변 상점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생 전용 공동할인구매 사이트를 만들었다.
서 대표는 지난 6월 뜻이 맡는 같은 과 학생 4명과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인하대를 기반으로 전국 대학망을 연결할 정도로 덩치를 키워냈다.
직원도 10명까지 늘었다.
지난 7월 이익은 30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가입자만 1천여 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단잠커뮤니티’ 서덕호 대표(26·인하대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달 고등학생들이 스마트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아이러브 하이스쿨’ 어플리케이션(앱)과 ‘스마트 교과서’를 개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러브 하이스쿨’은 고교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교육용 콘텐츠를 담았다.
특히 앱으로 전국 고등학교 정보와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학교 주변 상점 정보, 뉴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학년별, 반별로 구성된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학습용 e-북(e-Book)인 ‘스마트 교과서’는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과서와 청소년 권장도서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달 인천 영화여자고등학교와 고잔고등학교에서 시범수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인천시 118개 고등학교를 등록했으나 올해 말까지 서울·경기권을 넘어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덕호 대표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을 생각하다가 작고 가벼운 스마트 기기를 공부에 접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1인 벤처기업을 만든 최환씨(28·인하대 의류디자인학과)는 스마트폰용 버스정보, 전국 날씨 등 10여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불과 2~3개월 사이에 3만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광고배너 영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버려지는 현수막을 패션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가방 1개를 판매할 때마다 제3의 빈곤국가로 가방 1개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외할아버지께서 어렸을 적부터 ‘환이는 사장님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며 “젊다는 것 하나 믿고 시작한 일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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