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3곳 중 1곳 "대기업 동반성장 환경 개선됐다"

중소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대기업 협력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간 동반성장 인식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30.8%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보다 4배 가량 많았다.

 

그러나 ‘변화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이 60.4%로 절반을 넘어 체감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44.0%로 기대감은 컸다.

 

현재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에 대해 ‘체감하지 못한다’는 중소기업이 60.8%나 되고, 대기업의 동반성장 대책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59.8%가 ‘체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정부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0.9%,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9.4%에 그쳤다.

 

납품단가 현실화에 대해서는 1년 전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이 18.4%로 ‘개선됐다’는 기업(11.8%)보다 많았으며, 불공정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개선됐다’는 응답이 17.8%로 ‘악화됐다’는 응답(5.8%)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기업의 일방적 납품단가 요구 등에 대해서는 25.2%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동반성장 문화에 대해서는 절반이상(65.8%)이 ‘어느 정도 정착됐으나 다소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사회에 완전히 정착되기까지 ‘5년 이상(78.6%)’ 걸릴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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