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수원이 최적의 장소”

김문수 지사, 구본능 KBO 총재 만나 유치의사 전달

경기도가 수원시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구본능 총재에게 수원시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서울과 대전을 합친 것보다 많은 1천250만명이 살고 있다”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KBO의 요청을 듣고 일찍부터 야구단 유치를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의 야구에 대한 열망이 높고 야구 동호인 인구도 크게 늘고 있지만 경기도에는 프로야구단이 없다”며 “앞으로 프로야구단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 지사가 나서 수원시의 프로야구 구단 유치에 힘을 보태는 이유는 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을 통해 애향심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에서다.

 

도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구단은 2007년 해단한 현대 유니콘스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다.

 

이처럼 도가 10구단 유치에 적극 나서자, 수원시도 환영의 뜻을 전해오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시민 30 만명의 서명부와 시의회 의원의 지지성명서를 KBO에 전달한 바 있다.

 

백운오 수원시 스포츠산업팀장은 “경기도가 프로야구구단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스폰서기업 유치 등에 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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