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결승타 KIA에 2대0 승
SK 와이번즈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다가갔다.
SK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안치용의 적시타로 KIA에 2대0으로 승리했다.
SK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과 KIA 의 해외파 우완 서재응의 선발대결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선 SK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에서 박진만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에 쇄도하다 잡혔고, 4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진만의 타구가 KIA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에 직선타로 빨려 들어가면서 2루 주자까지 횡사해 찬스를 날렸다.
6회에서 선두 정근우의 내야 안타와 박재상의 보내기 번트, 최정의 몸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정권이 볼넷을 골라 이어진 1사 만루만스에서 안치용이 KIA 의 세 번째 투수 유동훈의 밋밋한 볼을 매섭게 잡아당겨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로 결승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후반기에만 타율 0.342와 홈런 12개로 SK 타선을 이끈 안치용은 포스트시즌에서 쾌조의 타격감각을 뽐내며 이만수 감독대행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승기를 잡은 SK는 6회 1사 1루에서 고든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희수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갔고 7회 정대현과 8회 정우람, 9회 엄정욱까지 막강 불펜진이 역할을 해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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