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서 KIA 8대0 대파… 3승1패 PO진출 16일부터 롯데와 KS진출 놓고 5판3선승 ‘진검승부’
SK 와이번스가 KIA 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가을야구를 부산까지 이어갔다.
SK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IA를 8대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롯데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KIA는 이날 지난 1차전에서 9이닝을 홀로 버티며 109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웠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없이 등판한 탓에 평소 날카로운 윤석민의 공은 볼수 없었고,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K는 3회초 테이블세터 정근우가 중견수 앞 안타와 도루를 엮어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최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4번 박정권의 1타점 2루타까지 이어지자 결국 KIA는 윤석민 대신 한기주에게 공을 넘겼다.
5회에도 SK는 정근우가 출루한 뒤 박재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상황에서 최정과 박정권이 각각 안타를 몰아치며 5 대0으로 점수차를 벌였고, 6회에 1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KIA는 한기주에 이어 트레비스, 김진우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SK의 정대현과 이승호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을 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6과2이닝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17타수 9안타, 타율 5할2푼9리로 공겨의 첨병역할을 한 정근우가 MVP로 선정됐다.
한편, SK는 오는 16일 부산 사직으로 자리를 옮겨 정규리그 2위인 롯데와 5전3선승제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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