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천공항 면세초과 물품 102억 징수…역대 최고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들어 9월까지 해외 여행자 면세초과 물품 징수세액이 작년 같은기간(83억원)보다 23% 늘어난 10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 세액은 고급 핸드백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6% 증가한 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급시계 17억원, 주류 5억원, 라텍스 제품 3억원, 귀금속 3억원 등이다.

 

이 같은 세액 증가는 해외 여행자 수가 작년보다 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여행객의 씀씀이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세관이 휴대품 단속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 된다.

 

또 올해 3분기까지 면세범위를 초과한 물품을 반입하려다 적발돼 징수한 가산세(납부세액의 30%)도 4억1천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2억7천만원에 비해 52% 늘어났다.

 

세관 관계자는 “무분별한 해외 명품쇼핑은 국내에서보다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며 “면세범위 초과물품은 입국 시 자진신고해야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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