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매머드 복제기술 확보”

‘복제 코요테’ 道에 기증

황우석 박사가 17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열린 복제 코요테 기증식에서 “시베리아에 파묻힌 매머드 복제의 기초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박사는 멸종위기에 처한 코요테 복제에 성공, 복제 코요테 8마리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도가 기증받은 코요테 8마리는 황 박사 연구팀이 지난 6월17일 1차 복제에 성공한 암컷 3마리와 2·3차 복제로 탄생한 수컷 5마리다.

 

황 박사는 코요테의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 이식 방법으로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 팀은 이종간(異種) 사이의 체세포 핵 이식 기법을 이용해 코요테를 복제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도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6월 멸종위기동물 체세포 복제생산에 관한 연구협약을 맺고 복제된 코요테 생산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사육과 분양은 경기도가 맡기로 했다.

 

특히, 황 박사는 “현재 아프리카 들개인 리카온의 복제를 연구 중인데 이는 이종간이 아닌 이속(異屬)간 복제”라며 “매머드와 코끼리도 이속간이라 리카온 복제에 성공하면 매머드 복제를 시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종간 복제는 코요테-개 이전에 산양과 양 사이에 있었지만 이속간 복제는 아직 성공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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