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악취 해소되나

매립지관리公, 특별팀 운영·녹지대 조성 등 나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조치를 시행해 향후 악취 문제가 해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서구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악취관리 특별대책팀을 운영, 지난 14일까지 악취저감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공사는 지난 달 제2매립지 내 수해쓰레기 4만여t을 매립한 지역이 청라국제도시와 최단거리에 있어 수해쓰레기의 빠른 부패로 인한 악취와 다수의 민원이 발생했다고 진단, 매립지역을 제2매립지 내 북측으로 옮겼다.

 

또 매립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모으는 수직가스 포집정이 낡고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이송관로 53개와 수해쓰레기 매립지역 노출배관 16개를 새로 설치하고, 포집정 4개소는 교체했다.

 

간이소각기 3개소를 시범운영해 메탄가스가 매립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소각하고, 주민 거주지역과 인접한 제2매립지 내 4A 블록에 3만8천372㎡ 규모로 녹지대를 조성했다.

 

공사는 이번 긴급조치로 매립지 부지경계선 측정시 허용수치에서 20~30배 초과하는 복합악취가 내년 2월까지 9배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악취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해 우선 긴급조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조치를 완료, 악취가 일정부분 줄어들었다”며 “향후 중기·장기 대책까지 완료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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