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외식비가 가장 비싼 곳, 서울 아니었어?

고양시 최고… 설렁탕은 목포ㆍ자장면은 해운대

전국에서 외식비가 가장 비싼 곳은 고양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10월 3개월간 전국 21개 도시 40개 주요 상권의 외식업소 1천917곳을 대상으로 한 외식비 가격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가격조사 결과 외식비 3개월 평균 가격은 고양이 가장 비싸고 부산 북구가 가장 싼 것으로 밝혀졌다.

 

품목별로는 ▲설렁탕은 전남 목포 9천625원 ▲김치찌개는 서울 종로 6천688원 ▲자장면은 부산 해운대구 6천84원 ▲냉면은 서울 신천 6천514원 ▲칼국수는 고양 6천648원 ▲삼겹살은 서울 명동 1만3천181원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식비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는 ▲설렁탕은 성남 5천785원 ▲김치찌개는 대구 수성구 4천500원 ▲자장면은 경북 구미 2천938원 ▲냉면은 안산 4천667원 ▲칼국수는 부산 수영구 3천375원 ▲삼겹살은 부산 북구 6천464원 등이었다.

 

이와 함께 가격 변동에 있어서는 김치찌개의 전국 평균가격이 8월 5천377원에서 9월 5천480원, 10월 5천491원(8월 대비 2.4% 증가)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설렁탕은 8월 6천644원에서 10월 6천698원으로 54원(0.8%) 올랐고 냉면도 같은 기간 5천642원에서 5천678원으로 36원(0.6%)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성남에서 설렁탕이 16.7%, 대전 은행동에서 김치찌개가 21.2%, 부산 수영구에서 냉면이 13.1% 등으로 인상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외식업체에 대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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