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라켓으로 치는 배드민턴 공간제약 No 운동효과 Yes

<2> 핸들러

‘핸들러’는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킨 ‘뉴스포츠’로 ‘패드민턴’으로 불리기도 하는 종목이다. ‘탁구라켓’을 이용해 플레이하는 ‘배드민턴’으로 이해하면 가장 쉽다. ‘핸들러’는 외국에서 도입된 다른 ‘뉴스포츠’ 종목과는 달리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람들이 탁구라켓으로 배드민턴 공을 치면서 노는 모습을 본 한국뉴스포츠협회 서상옥 회장이 지난 2006년 장비를 제작하고 경기를 정형화 하면서 그 틀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점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핸들러’는 보통 2m×3.5m 규격의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실시하며, 경기방식 또한 ‘배드민턴 룰’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공간 제약 없이 사무실 옥상이나 복도 등의 좁은 공간에서 공을 주고 받기만해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핸들러’의 가장 큰 특징은 ‘쉽다’는 점이다. 배드민턴에 비해 짧은 라켓을 사용하는 만큼 공을 맞추기 쉬우며, 플라스틱 재질의 라켓이 공의 반동을 흡수해 셔틀콕이 멀리 날아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보기에 비해 운동량은 결코 적지 않은 편이어서,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유권재 한국뉴스포츠협회 전무이사는 “초등학교 2 학년생 여자아이에게 핸들러를 가르쳐본 적이 있는데 10분만에 일반 남성과 플레이를 펼치더라”면서 “남녀노소가 공간의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스포츠’인 만큼 핸들러를 통해 건강과 화목을 다지는 가족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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