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삼성 철벽 마운드… 바라만 본 SK

KS 1차전  SK 0-2 삼성 비룡군단, 차우찬·오승환 막강 계투진에 막혀 5안타 무득점… 신명철 결승타

SK 와이번즈가 삼성 라이온스의 철벽 마운드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SK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서 이만수 감독대행의 용병술 실패와 타선이 침묵하면서 0대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양팀 선발 SK의 고효준과 삼성의 매티스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SK는 4회초 안치용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호준은 이번에도 초구에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삼성은 곧바로 4회 말 1사 후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강봉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2 루를 만든 뒤, 신명철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동점 균형을 깼다.

 

이후 SK는 차우찬-안지만-권혁-오승환이 이어 던진 철벽 마운드를 넘지 못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특히 SK 이 감독대행은 이날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6타수 1안타(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했던 이호준을 회심의 카드로 선발 출전 시켰지만, 이호준은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1개를 기록하며 이 대행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한편, 양 팀은 26일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갖으며 SK는 윤희상,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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