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 5일제 수업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천지역 학부모들이 소득수준과 생활 정도에 따라 아이들이 차등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최근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른 학부모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0%가 넘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차등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주5일제 수업이 부담스러운가’에 대해 49%(162명)의 응답자가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그저그렇다 32%(104명), 부담없다 20%(67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주5일제 수업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176명)의 학부모가 소득수준·생활 정도에 따라 토요일을 보내는 아이들의 계층이 차등화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45%의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와 학원수강 증가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48%인 160명의 학부모는 평일 수업시간 이후와 토요일에 자녀가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길 원했고, 참여시키고 싶은 프로그램은 신체활동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체육(103명·31%)과 여행(86명·2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과천시는 이번 조사에 따라 청소년수련관과 정보과학도서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신설, 확대하고, 초등생 방과 후 교실과 초·중생 1인 2 특기 활동도 토요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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